지도자 과정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강은지 (115.♡.18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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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17:2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요가 지도자 과정을 하고 있는 강은지 입니다.
지도자과정을 하면서 저에게 일어난 변화들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가수련이라고 하면 유연함을 가진 사람들이 고난도 자세를 하는 그런 육체적인 면만을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오랜 시간 요가를 하면서도 아사나를 잘해야 요가를 잘하는거라 생각했으니까요ㅠㅠ
자세가 잘 되는 날은 오늘 요가가 잘 됬다며 뿌듯해하고 자세가 안 된 날은 수련이 덜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 자세를 성공하고 싶어 집에 와 제 몸을 혹사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요가자세 성공여부에 따라 저를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제가 무지했고 나의 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은 채 신체 훈련에 불과한 요가를 했다는 것을 이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이런 시간을 누군가는 안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욱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요가지도자 과정을 하면서 저에게 일어나는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제 마음이 고요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일을 할 때 제 생각과 다르게 일이 진행될 때, 상식 밖에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쉽게 짜증이 났던 사람이고 그럴 때면 그 짜증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났었어요. 그랬던 제가 예전 같음 그랬을 만한 상황에도 짜증이 나기 보다는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하게 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예요.
(하물며 운전하다가도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제가 다 양보합니다ㅋㅋ)
저도 그런 마음이 제 안에 일어나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변화는 오래된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공허할 때면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그러던 제가 저의 마음이 고요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인지 폭식도 안하게 되고 다음날 새벽수련을 생각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었어요.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려고 노력할 때도 참을 수 없는 식욕이 저절로 해결이 된 거죠. 이것 역시 저도 제가 신기합니다ㅋㅋ
아사나를 할 때도 고통과 직면했을 때 그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그리고 포기하고 싶다..
이런 마음을 가졌던 저는 이제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겨내 보자고 포기하지 말자고 마음을 한곳에 더 집중해 저의 내면을 더 들여 다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런 매일매일 매트위에서 수련이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을 자극하는 일과 맞닥뜨렸을 때 저에게 마음의 균형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습니다.
단순히 요가를 깊게 배우고 싶어 시작하게 된 지도자과정이었는데 저에게 가져다준 좋은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누구든 본인이 바라는 일이 있으나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환경들로 인해 마음을 쉽게 다치거나 화나 짜증이 수시로 일어나는 분들..뭐든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 알았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유연한 몸을 가지고 멋지게 아사나를 할 수 있는 분들만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예요. 누구든 열린 마음만 있다면 요가 지도자 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꼭 도전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ㅎㅎ어떤 물음에도 진심을 다해 알려주시고 미소로 항상 맞아주시는 요가원 지도자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마음이 가라앉아 일상의 평화로움과 쌤의 타고난 특징인 지성적 면모를 드러내며 살아가는 모습은 상상 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사실 쌤의 자세를 보다보면 #$%& 우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 감동받게 됩니다.
불과 두달의 과정만에 이루신 성과는 대단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생각 했던 것보다 더많은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