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과정후기

낙타자세처럼 진행중인 나의 요가지도자과정 중간 후기

김지연 2 2,000 2019.11.18 11:25
저는 현재, 감정을 조절통제하며 어느 한 곳 숨을 곳 없이 완전히 오픈되어져 있는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처럼, 요가지도자과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초반 지도자과정 수업에서는 골반의 통증과 자세에 대한 애씀과 저항에 근육들이 부들거렸고,
마음은 짜증과 부정성이 많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래서 요가지도자과정을 선택한 나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그냥 새벽수련만으로도 충분하잖아... 지도자할 자격도 없고, 할것도 아니면서....”

  그러나 우메쉬 스승님의 경험을 녹아낸 샹키아철학, 판차코샤, 차크라 수업을 들으며, 나의 마음은 점점 방향을 찾아 차분해졌고,
수련시간 몇 번의 감정폭발(울음)을 통해 부정성이 많이 수그러들었으며,
헌신적인 요가원 선생님들의 지도에 골반의 통증도 어느 순간 사라졌음을 깨달았고,
일상 생활 역시 편안하고 당당해졌습니다.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하지만 서로를 지지하는 도반님들의 응원 눈빛과 아름다운 변화를 바라보며
지도자과정 반이 지난 요즘은 요가를 중심에 두고 일상을 정돈했고, 
새벽과 저녁 2회 수련에 임하고,
자격증이나, 앞에 나가서 하는 발표 등 상황이 주는 제한적인 생각들에 휘둘리지않으며, 요가수련 그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 내가 낙타자세처럼 요가지도자과정에 임하고 있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 중 가장 저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경험은 나타라자아사나 연구발표입니다.
가장 자신없는 균형자세에 딱 걸린 저는
왜 균형을 못잡고 흔들리는가? 에 온전히 집중하여 2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걸 극복하는게 과제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자세 완성도가 높아질거라 여겼습니다.
골반에 집중을 안했군!
생각이 들어왔네!,
상체를 숙인다기보다는 골반을 숙이면 안 흔들리네!
집중점을 바꾸면 흔들리네!
마시는 호흡에 또 흔들리리네! .....
그러나다가 발표를 앞둔 금요일 밤에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나타라자아사나를 하고 있지않음을... 흔들림에 대한 연구는 또다른 흔들림을 창조함을....
생명에너지를 끌어올려 열정으로 승화시켰을 때 복부와 가슴을 따스하게 했던 그 것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았음을......
그리고
이런 저의 패턴은 일상에서도 똑같이 일어남을 느꼈습니다.
남의 시선에, 평가에 신경쓰느라 핵심을 놓쳤고, 나를 빼버린 행동을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의 일상 생활에서 나를 조금 더 중심에 둡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원하지 않는 모임 권유 시 편하게 말을 합니다.
저는 못갈것같아요 2월까지는 요가에 온전히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ㅎ
 
저는 우스트라아사나처럼 요가지도자과정을 끝까지 횡단하겠습니다^^*
우메쉬스승님, 샤트람, 요기니, 비베카니, 박은영샘, 산티 , 그리고 도반샘들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Comments

요기니 2019.12.31 13:10
점점 더 밝아지고 사랑스러워지는 지연샘~~! 항상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린다 2020.02.11 18:12
지연샘~ 글속의 자네는 참 크고 깊어요. 그대의 변화를 옆에서 바라볼수 있어 기대감으로 가슴 벅차요~ 우리 가끔 눈빛을 알아봐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