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마음수행으로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는 일상에서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때에
우연인듯 연에 이끌려 새벽수련을 할 수 있는
지성요가원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몸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시작한 요가였습니다.
하지만 동작과 호흡에 집중하는 동안 몸에서 시작된 변화가
마음작용까지 이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끌어주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따라
나의 몸과 마음을 맡기고 요가동작을 진행하다보면
아사나 동작속에 정지되어 있지만
내면은 고요하게 밝아지고 커져가는 느낌과
1시간의 요가시간이 끝난 후
은은하게 채워지는 기쁨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의 새벽수련 후 요가에 대한 애정과 요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습니다.
요가에 대한 애정과 채워지지 않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해 지도자과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짧은 글로 그간의 경험과 체험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뜨게 해주신
스승님의 요가철학에 대한 가르침과
심화아사나 수련을 통한 실천적 체득,
집중 호흡수련 시간의 깊은 명상의 체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이것입니다.
내 안에 모든 것이 있다.
그리고 나는 평생 요가를 할 것이다.

헌신으로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과 선생님,
그리고 함께 수련하는 도반들이 있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덧, 몸에서 마음수행으로 이어졌지만
눈에 보이는 효과로는 신체의 조화로움도 빠질 수 없지요.
요가수련에 마음을 깊이 두다보니 자연스레 몸이 정화되고
식습관이 조절되어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먹으며
군살없는 체형을 큰 노력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가수련 후 면역력이 높아져 환절기때마다 겪던
부비동염도 사라졌답니다.)